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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나의 건강법 + 독서

Ryan C++ 2013. 1. 22. 02:44

매일 아침 피곤에 지쳐 밥을 제대로 못 먹고 힘겹게 출근하다, 오늘은 드디어 그 방법을 바꾸어 보았다. 집에 들어와 역사 강의를 듣다가 도무지 졸립고 피곤하여 잠을 자게 되었는데 그때가 9시 4분 이었다. 원래는 한시간만 자고 일어나려고 10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알람도 듣지 못하고 자다가 어둠 속에 눈이 떠지니 새벽 2시 20분 경. 이 때 다음날 아침이 두려워 더 자면 이 선물 같은 새벽시간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 상쾌함이란! 이 맑은 정신과, 나에게 오롯이 주어진 귀한 시간! 나는 이제 아침형 인간으로 살기로 했다.

   2시 반. 과연 이렇게 매일 습관을 들이다 보면, 설사 늦게 자더라도 매일 새벽에 저절로 눈이 떠질 수 있을 것이며, 한정된 시간을 훌륭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좋은 점은, 몸의 세포가 재생한다는 11시~2시 시간을 잠을 잠으로써 자연치유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왜냐면 일주일 간 낫지 않고 있던 목과 코감기가 오늘 그 시간 동안 잠을 자게 됨으로써 거의 다 나은 것 같다. 뻐근하던 어깨도 아프지 않다. 수면이 이렇게나 중요한 것이었구나.

   한편, 아침에는 일기를 써야겠다. 바른 일기는 과거의 일만을 적는 게 아니라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 되어야 하는 것이겠다.

   오늘은 격몽요결, 대학 중용강설, 육도삼략을 빼 들었다. 그러나 훑어본즉,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격몽요결. 몽매한 아동의 지혜를 계몽하여 주는 것이 바로 '격몽' 이 되겠다. 구도장원공으로 유명한 율곡이이가 1577년 (선조 10) 42세 때 해주 석담에서 지었다고 한다. 훌륭한 어머니인 신사임당으로부터 어려서부터 가르침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책의 내용을 보니 바로 이것이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며, 나도 글에서 일깨워지는 점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물론 엊그제 논어에서도 좋은 글을 많이 보았는데, 격몽요결은 좀 더 기본적이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내용이다. 어려서부터 읽었다면 좋았겠다만 지금부터라도 공부를 해야겠다.

   한 자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렇도록 '올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마음을 다잡아 바른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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